삼성 에어컨 찬바람이 안나올 때 조치법

본격적인 더위가 다가오면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선풍기 한대만 있어도 그리 어렵지 않게 더운 8월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는 5월 중순만 되어도 벌써 다가온 더위 때문에 선풍기가 아닌 에어컨 없이는 지내기 힘들다.

4월 말까지는 생각하지도 않던 에어컨을 5월이 넘어서면 서서히 다가오는 더위에 에어컨을 켜게 된다. 그동안 겨우내 잠자고 있었던 에어컨을 갑자기 켜게 되는 것이다.

에어컨도 너무 잠을 많이 자서일까?

분명히 작년에 마지막으로 에어컨 사용을 멈출 때까지는 아무 이상 없이 잘 작동되던 에어컨인데, 몇 개월 겨울잠을 자고 나서인지 잠에서 덜 깨어서인지 오랜만에 켠 에어컨은 잘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물론 10년이 넘게 사용해서 고장이 잦아지기는 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비싼 에어컨을 고쳐보지도 않고 교체하는 것은 싶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그 가격이 결코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에어컨 작동은 이상 없이 가동이 되는 것 같은데,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제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내용을 인용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듯하다. 그래도 확인 필요할 것이다. 송풍 기능만 작동했거나, 제습 기능만 작동했거나 아니면 희망 원도, 바람 세기 등이 맞게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다. 냉방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찬바람이 나온다.

-에어컨 설정 온도보다 현재 온도가 낮으면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설정온도를 현재 온도보다 낮은지 확인해 본다.

-에어컨은 실내 더운 공기가 먼저 에어컨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 흡입구가 막혀 있다면 더운 바람만 나올 수 있다. 이번에는 공기 흡입구에 커든으로 막혀 있었다. 간단하게 커튼을 치우고 작동시키니 정상 작동되었다.

-실외기가 내부에 막혀 있어 환기가 안 되어있으면 실외기를 통해 열 방출이 되지 않으니 더운 바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외기 설치된 곳에 공기가 통하도록 문을 열어둔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에어컨이라면 실외기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날씨가 더워도 5분 정도 실외기가 제대로 작동될 때까지 기다려 본다.

-폭염인 날씨의 경우 외부 온도가 높아 실외기를 통해 열 방출이 안 되는 경우 찬바람이 안 나올 수 있으니, 실외기 열교환기에 물을 뿌려준다.

-전력 사용이 갑자기 말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전원이 제대로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참고로 이 경우는 아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에어컨 찬바람이 나오지 않은 경우로 가장 흔한 듯하다. 최신 에어컨이 아니라 구입한 지 꽤 지난 것이라면 십중팔구 냉매 부족이라고 생각된다. 에러코드는 보통 c574, e574가 뜨는데, 이럴 경우는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서 냉매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먼지를 걸려주는 필터가 먼지로 막혀 있으면 공기 순환을 방해해서 찬바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는 적어도 2주에 한 번씩 청소를 해 준다.

** 찬바람이 이러한 응급처치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서 점검을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