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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사리판 뜻, 야단법석 뜻

by 우주를 거다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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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 의하면 아사리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리지 않은 단어이다. 즉 어원이 불명하지 않은 말로, “모름지기”를 뜻하는 사투리 또는 “제자를 가르치고 제자의 행위를 바르게 지도하여 그 모범이 될 수 있는 승려”라는 뜻의 “아시리”라는 말을 언급하고 있지만, “아시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정치판은 “정치꾼”과 “모사꾼”이 판치는 하나의 이전투구가 벌어지는 O판이다.

 

한마디로 그들만의 야단법석이다. 야단법석은 많은 사람이 모여서 떠들면서 부산스럽게 야단을 떨며 시끄러운 모습을 의미하는 말로 흔히 쓰이기는 하지만, 원래 야단법석의 의미는 불교에서 유래한 말로 야외에 만들어서 세운 단의 뜻하는 “야단(野壇)”과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을 가진 “법석(法席)”이 합쳐진 말이다. 즉, 법당이 좁아 부처님 말씀을 넓은 야외에서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이다. 그 모습이 시끄럽고 떠들썩해서 흔하게 쓰이는 “야단법석”이 된 것이다.

 

 

아사리판(한글에서 맞춤법 검사를 하니 “깽판”으로 바꿔쓰라고 한다.)이라는 말을 접하면서,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불교와 연관이 있는 “야단법석”이 떠오른 것은 아마도 본래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가 말 그대로 “깽판”이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단어의 의미까지 어원까지 불분명한 말로 말잔치를 주고받는 그 깽판인 정치판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그들의 야단법석에는 그냥 코웃음만 쳐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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