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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 대통령 선거방식, 미국 공화당 코끼리, 민주당 당나귀 유래

by 우주를 거다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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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1792년에 만들어진 연방법에 따라 4년마다 실시하며, 11월 첫 번째 화요일에 선거가 이루어진다.

 

올해가 2020년이고, 윤년이며, 올해는 연기된 올림픽이 있던 해이므로, 2월 29일이 달력에 있는 연도와 올림픽이 열린 해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로 알고 있으면 되겠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세계 모든 나라가 각기 나름대로 선거제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고 있는바, 그 제도 또한 미국이 아니면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대통령은 간접선거와 선거인단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우리로서는 독특한 제도이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 미국 50개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뽑고, 이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간접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전체적으로 유권자의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해야 승리하는 것이다.

 

미국 50개 주에서 각기 주마다 특성대로 선거인단을 선출하는데, 인구 비례에 따라 각 주의 선거인단의 수가 다르고, 또한 대부분 주에서는 유권자의 표를 하나라도 더 얻는 후보가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에서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이며 이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대통령 선거가 나타난 배경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연방국가로 출발하였으며, 그 넓은 국가에서 한날한시에 동시 선거를 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며, 아직도 이처럼 구식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어려운 헌법 개정 절차 등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선거제도가 각기 장단점이 있듯이, 미국의 선거제도 마찬가지다.

 

단점으로 보자면, 승자독식 방식은 사장되는 표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100명이라고 하고, 51명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그 중의 모든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것이고, 49명의 선택을 받은 후보는 선거인단을 1명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로 알려진 로드아일랜드에는 4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충청북도 반보다 조금 크고, 인구도 100만이 약간 넘는 것에 비하면, 4명이라는 선거인단 수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인구수, 면적 등으로 소외하지 않도록 마련된 장치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크게 양당 구도로 이루어진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그것인데, 양당의 상징하는 색깔과 동물은 다음과 같다.

 

민주당: 파란색, 당나귀

공화당: 빨간색, 코끼리

 

 

민주당을 상징하는 동물이 당나귀가 된 유래는 1828년 대통령 선거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공화당에서는 민주당의 후보인 앤드루 잭슨을 “바보, 멍청이”라는 뜻으로 “잭애스(Jackass)”로 불렀는데, 바로 “당나귀”의 영어 단어를 합친 말이었다. 하지만 잭슨은 당나귀는 근면함의 상징이라며 주장했고, 결국 그가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며, 그 이후 당나귀가 민주당을 상징하는 동물로 받아들여졌다.

 

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은 코끼리인데, 1870년대에 한 만평가가 코끼리가 사자 모습으로 변장한 당나귀를 피하려다 구덩이에 빠진 모습을 그렸는데, 그 이후 관련 만평이 나오면서 코끼리가 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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