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조팝나무, 조팝나무 꽃, 조팝나무 꽃말

by 우주를 거다 2021. 4. 28.
반응형

요즘 한창 조팝나무 하얀 꽃이 피려고 한다.

 

우리가 늘 먹는 하얀 쌀밥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이팝나무와 크기부터 다르고, 가로수나 도로의 주변에 보이는 가깝고도 먼 이팝나무와는 다르게 아파트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팝나무가 있다.

 

그래서 이팝나무보다는 조팝나무가 정겹다.

 

똑같이 생긴 작은 다섯 손가락이 노란 꽃봉오리를 감싸고 있는 듯하다.

 

조팝나무꽃

 

꽃잎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름 지어졌다는 이 조팝나무 하얀 꽃은 보통은 노란색인 좁쌀과 색부터가 다르다. 그런데 노란 조팝나무 꽃봉오리를 보니, 그것을 좁쌀이라고 여겨 이름 지어졌나 보다.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이라는 꽃말을 가진 이팝나무의 크기에 눌려 "헛고생, 하찮은 일"이라는 꽃말을 지녔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어르신들 말씀에 이팝나무꽃이 필 때쯤이면, 그 옛날 보릿고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6월의 전도사라고 여겼지만, 1~2미터 정도밖에 자라지 않은 이 조팝나무는 그래서 하찮게 여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크기로 우리를 압도하고, 먼 곳에서만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팝나무보다는 작지만, 눈높이에 적당하게 피어 눈이 시리도록 좁쌀을 감싸고 있는 듯한 조팝나무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조팝나무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멀리 있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조팝나무의 모습처럼 나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반응형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스트리(grass tree) - 불에 타야 꽃을 피운다  (0) 2021.02.27

댓글